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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년 성폭행’ 워마드 회원, 변호사비용 모금 논란

호주뉴스 0 907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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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호주 남자아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던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 회원이 호주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근거 없는 음모론과 함께 피의자에 대한 구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체포된 워마드 회원이 소속되어 있던 남성혐오 유튜버 모임 ‘레드필’은 최근 트위터에 “해당 회원이 ‘왜 내가 한국 남자들 때문에 여기 와있는지 모르겠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며 “레드필 이메일을 통해 편지를 보내주면, 검열을 거쳐 전달하겠다.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후원사이트와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변호사비용 모금활동을 진행해왔다. 워마드와 트위터 등 다수 사이트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8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마드에서는 게시글 말머리에 ‘무죄’라고 붙이는 등 다양한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동양인·여성·금전적 부족’이라는 조건 때문에 더 집요하게 공격받는 것”이라며 “권력기관의 강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금전적 후원 외에 “디자인 전공인데 해당 회원이 무죄임을 알리는 배너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등의 게시글도 다수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워마드 회원 A(여·27) 씨는 아동 학대 자료 소지 및 작성 혐의로 호주에서 구속됐다. A 씨는 워마드에 ‘호주 소년에게 수면제를 탄 주스를 먹인 뒤 가족 몰래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동영상 캡처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호주 경찰이 ‘게시물에 사용된 사진은 실제 성범죄 피해자의 사진’이라고 밝히기까지 했음에도 일부 남성혐오 사이트에서는 ‘돈 없는 동양인 여성이어서 모함을 당했다’는 취지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시민들도 “범죄자를 옹호해주다니 끔찍하다”거나 “말도 안 되는 명목으로 후원 장사를 하려고 한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특히 후원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서 운영진끼리 ‘진흙탕 싸움’까지 벌어진 탓에 네티즌들의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레드필 측은 후원 금액을 피의자의 호주 변호사에게 송금했다는 영수증을 제시했지만, 피의자의 동생이라는 이가 등장해 레드필로 돈을 보내지 말고 자신에게 후원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후원금을 떼어먹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다시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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