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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민, 바늘 박힌 딸기·바나나·사과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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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이 박혀 있는 딸기가 잇따라 발견된 호주에서 이번에는 바나나와 사과에서도 바늘이 발견돼 초비상이다. 일부 시민은 바늘이 들어 있는지 모르고 딸기를 먹었다가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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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호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퀸즐랜드주에 사는 62세 여성이 바나나를 먹으려다 바늘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같은 날 시드니의 과일 상점 두 곳에서도 사과와 바나나 속에 바늘이 숨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호주 경찰은 딸기에서 시작된 '바늘 과일' 범죄가 다른 과일로 확산하는 것이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 '바늘 과일'은 조슈아 게인이라는 남성이 지난 9일 '친구가 딸기를 먹다 바늘 반쪽을 삼켰다'며 바늘이 꽂힌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바늘을 삼킨 친구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고 한다. 이후 전국적으로 '바늘 딸기'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11일에는 퀸즐랜드주에서 한 여학생이 학교 급식으로 나온 딸기를 베어 물었다가 바늘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15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사는 7세 소녀도 딸기를 먹으려다 '바늘 딸기'를 발견했다.

호주 보건 당국은 바늘이 발견된 7개 브랜드 딸기를 판매 중지하고 조사에 나섰다. 그레그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바늘 과일 스캔들에 대해 "사악한 범죄"라고 비판하며 "소비자들은 먹기 전에 과일을 잘라서 바늘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사실상 딸기 소비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퀸즐랜드주 산업개발 담당 공무원인 제니퍼 롤링스는 "러시아와 영국 등 일부 국가의 무역업자들은 이미 호주 딸기 수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딸기 생산량이 가장 많은 시기에  발생해 약 130만호주달러(약 10억5000만원) 규모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과일 공급망이 워낙 복잡해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바늘 든 딸기가 처음 발견된 퀸즐랜드주 정부는 10만호주달러(약 8000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범인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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