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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태평양 영향력 확대하는 中 견제…새 안보 공동문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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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남태평양 섬나라들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의하면, 호주는 이날 남태평양 나우루에서 개막한 태평양제도포럼(PIF)에서 뉴질랜드를 비롯한 태평양 섬나라들과 새로운 안보 공동문서에 서명할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 유상 원조를 확대하며 관여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남태평양 섬나라들에 융자를 통해 항만 및 도로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작은 남태평양 도서국으로서는 중국에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향후 중국이 무리한 자금회수에 나선다면 혼란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우이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태평양 섬나라들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총 12억달러(약 1조 3300억원)이상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유상원조도 많아 경제규모가 작은 태평양 도서국에게 채무는 무거운 부담이 되고 있다. 

남태평양 국가들의 채무 상환에 따른 어려움은 현실이 됐다. 아칼리시 포히바 통가 총리는 이달 "가난한 남태평양 국가들이 중국에 진 빚을 갚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남태평양 국가들의 채무를 탕감해 줄 것을 중국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에는 "이대로라면 중국인에게 나라를 빼앗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통가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수준인 1억 달러(약 1108억 원)의 빚을 중국에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남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중국 견제에 나섰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31일 방문국인 자카르타에서 기자단에게 "호주는 태평양 국가들에 대해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리는 가족 같은 관계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올 6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를 잇는 해저 통신케이블의 매설공사와 관련, 솔로몬 제도가 실시한 중국 통신 대기업 '화훼이'에 대한 발주를 철회하도록 솔로몬 제도 측에 요청하고, 호주가 총사업비의 3분의2를 부담하면서까지 발주처를 프랑스의 통신회사로 바꾼 바 있다. 솔로몬 제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견제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호주와 뉴질랜드는 오는 5일 태평양제도포럼 정상회의에서 안보 및 인도적 지원, 불법어업 단속 등에 대해 논의하고 2000년 태평양제도포럼에서 채택한 안보시스템을 강화할 전망이다.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들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이들 국가는 소국이지만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기 대문이다. 이에 중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도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은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일대일로를 견제하기 위해 진행하는 '인도 태평양 전략'의 일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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