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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택시장 경고음 잇따라…'경착륙' 우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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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택시장 '경착륙(hard landing)'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통계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멜버른과 시드니가 부동산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주택가격이 올해 9월로 끝난 3분기에만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멜버른의 주택가격은 3분기에 2.6% 하락해 세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분기 하락률은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컸고, 연율 기준 1.5% 하락해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은 같은 기간 1.9% 하락했고, 연율 기준 4.4% 하락했다. 분기 하락률은 2005년 3월 이후 가장 부진하다. 

호주 통계청의 브루스 호크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고가인 주택가격에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중소형급 시장에도 하락세가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 축소와 주택가격 하락 등과 같은 요인들이 투자자는 물론 주택 거주자의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호주의 주택시장이 연착륙하고 있으나 "금융 감독 당국과 은행 규제 당국자들은 주택시장의 경착륙 이벤트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OECD는 호주 주택시장이 "상당한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는 금융 기관들의 '지급불능(insolvency)'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호주 주택시장이 "주택가격 상승과 관련 주택 대출로 인해 취약해졌다"라며 모기지 디폴트가 직접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은 작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소비 심리가 타격을 받고, 주택 관련 소비 축소 등으로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의 이 같은 경고는 호주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나와 시장의 우려를 부추겼다. 

지난 5일 호주 통계청은 호주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3%(계절조정치)를 기록해 2분기 증가율인 0.9%를 하회했고 발표했다. 다음날 가이 드벨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도 RBA가 직면한 최대 리스크가 주택가격 하락세라며 호주 부동산 시장 약세와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에 미칠 파장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삭소 은행은 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호주의 주택가격이 최대 50%가량 추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RBA는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3천억 호주달러가량의 구제금융을 투입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은 단 이러한 시나리오는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지만, 그만큼 호주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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