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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주교 1년형 … 가톨릭 연이은 성추문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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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 성범죄를 은폐한 필립 윌슨(67) 호주 애들레이드 대교구 대주교의 사표를 수리했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호주 가톨릭 주교 회의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교황이 오늘 저녁 (필립 윌슨 대주교의)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콜리지 대주교는 “윌슨 대주교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사건 피해자들의 고통을 계속 유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피해자들에게 다소 위안을 줄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대주교는 1970년대 시드니 북부 헌터 밸리 지역의 사제였던 제임스 플레처 신부가 2명의 복사(사제의 미사 접전을 돕는 소년)를 성적으로 학대해온 사실을 파악했으나 은폐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가톨릭에서 법원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들 중 최고위급이라 여파가 크다.

윌슨 대주교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빌 쇼튼 노동당 대표가 사임을 촉구하자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30일 성명에서 “현재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적절한 조치는 사퇴뿐이라고 결론내렸다”며 “이번 결정이 애들레이드 대교구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턴불 총리는 “공동체와 교회에 있어 아동을 보호하는 것만큼 중요한 책임은 없다”며 교황청의 결정을 환영했다.

최근 가톨릭계 성추문 사건이 이어지자 교황은 단호한 대처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시어도어 매캐릭(88) 추기경의 성추문은 교황 다음의 고위직이며 미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존경받아온 인사였다는 점에서 큰 충격이었다. 지난 28일 교황은 평생 기도와 속죄 속에서 생활할 것을 명령하며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 관련 재판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 추기경 사퇴를 수락한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중미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대교구의 보좌주교인 후안 호세 피네다의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교황청 서열 3위인 조지 펠 추기경은 아동 성학대 혐의로 현재 호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교황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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