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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엘니뇨'에 잡초밭 된 스키장…시름에 빠져

호주뉴스 0 17911 0 0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시작된 이상기온 ‘엘니뇨(el Niño)’ 현상으로 호주의 스키장이 말라버렸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현재 겨울이지만 6월 이후 거의 눈이 오지 않은 탓에 스키장은 황량한 모래산이 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한창 사람들을 맞이할 호주의 여러 스키장이 텅텅 비었다”며 “최근 50년간 가장 적은 적설량 때문에 스키장 관계자들의 한숨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불러(Buller) 산에 있는 스키장은 이날 고작 2cm의 눈이 온 게 전부다. 방학을 맞아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은 형편없는 슬로프 상태에 크게 실망, 발길을 되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기상학자 필 킹은 “5월말에는 날씨도 쌀쌀하고 스키장 상태도 좋았다”며 “거기까지가 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들어 실망스러운 날씨가 이어졌다”며 “눈도 거의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폴스 크릭(Falls Creek) 리조트’에는 6월 한 달 동안 55.4mm의 눈이 내렸다. 불러 산은 64.8m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40% 수준이다. 스키장을 방문했던 이들은 말라버린 슬로프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리프트 아래로 펼쳐진 모래산이 보인다. 작년 같았다면 흰 눈으로 덮였겠지만, 그의 스키 아래에는 잡초와 돌 밖에 없다. 또 다른 네티즌의 사진은 저 멀리 떨어진 스키장 숙소를 담고 있다. 앞에는 군데군데 눈이 쌓여있지만, 이 네티즌은 스키 탈 엄두가 나지 않는 듯 “제발, 눈 좀 더 와라!”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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