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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나체주의자'만 참가할 수 있는 골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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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부의 항구 도시 다윈의 한 골프클럽에서 기상천외한 풍경이 펼쳐졌다. 30여 명의 남녀 성인들이 알몸에 운동화와 모자만 착용한 채로 대낮에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던 것이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선(The Sun)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나체주의자인 브루스 젠센(69)과 그의 아내 줄리는 호주 다윈에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험프티 두 골프클럽에서 ‘누드 골프 대회’를 열었다. 대회의 이름은 ‘발가벗은 방랑자들(Wandering Bares)’이었다. 
이들은 벗은 몸으로 골프장을 종횡무진하며 골프채를 휘둘렀다. 대회 주최자인 젠센은 “발가벗은 채로 골프를 치면 골프채를 어떻게 휘두르는지가 잘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누드를 처음 경험해본 몇몇 사람들은 초반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카트를 이용하는 대신 맨 어깨 위에 가방을 짊어지고 이동한 일부 참가자들은 살이 가방에 쓸리는 등 맨몸의 불편함을 맛보기도 했다. 

젠센은 누드 골프 대회를 열기 위해 한 달 동안 험프티 두 골프클럽 위원회를 설득했다. 위원회는 클럽하우스 인근에 있는 8번과 9번 홀에서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대회를 허락했다.  

젠센은 내년에도 누드 골프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프로 골프 선수 2명을 섭외해 프로 아마추어 합동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젠센이 누드 골프 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5년 전부터 매년 호주 북동쪽에 위치한 퀸즈랜드에서도 3일간의 누드 골프 대회를 열고 있다. 

20대에 나체주의자가 됐다는 젠센은 “누드로 있을 때 사람들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기가 더 쉽다”는 이유로 누드 운동을 벌이고 있다로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아내의 이름의 앞글자를 딴 ‘브루줄(BruJul) 누디스트 운동’이라는이름으로 나체주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누드 골프 대회 뿐만 아니라 지구 곳곳에서 누드 스포츠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달링턴에서는 2009년부터 노동절 주말에 누드 배구 대회가 열린다. 또 미국의 한 여성 조정팀은 대서양을 횡단할 때 바닷물이 옷에 스며들어 피부를 따갑게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옷을 벗은 채로 조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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